챕터 442

알렉산더는 온갖 감정이 뒤섞인 채 카일을 밀쳐내고 성큼성큼 걸어 나갔다.

카일은 그저 그가 가는 모습을 보며 킬킬거렸다. "신경 건드렸나 보네? 죄책감 느끼는 거지, 응?"

알렉산더는 뒤돌아보지도 않았다.

그는 차에 뛰어올라 질주해 나갔다.

카일은 벤치에 털썩 주저앉아 혼자 웃으며, 마치 세상 근심 없는 것처럼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알렉산더는 액셀을 밟아댔다.

그의 머릿속은 혼란스러운 생각들로 가득했고, 그를 갉아먹는 좌절감을 떨쳐낼 수 없었다.

영원처럼 느껴지는 시간이 흐른 후, 그는 길가에 차를 세웠다.

차 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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